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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체험

천문인 마을 (강원도 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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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인 마을 (강원도 횡성)

천문인 마을 (강원도 횡성)

천문인 마을 (강원도 횡성)


문인마을’은 한 개인이 설립한 사설천문대이다. 하지만 2002년 6월 처음으로 과학기술부가 공인한‘천문우주 전문과학관’이 되었다. 이곳이 어떤 면에서 이런 공인을 받을 수 있었는지 그곳으로 찾아가 보자.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의 해발 650m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14인치 대구경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고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교육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총 3층 짜리 건물로 옥상에는 14인치 대구경 망원경이 설치된 돔이 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관측을 오는 회원들이 설치해 놓은 여러 대의 망원경과 쌍원경이 있어 다양한 관측을 할 수 있다.


곳은 화가인 조현배 씨가 정성을 들여 설립한 곳이다. 화백이 천문대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조현배 씨와 몇 마디만 나눠보면 얼마나 별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곧 알게 된다. 어려서부터 별 보기를 좋아했다는 그는 아마추어 천문동호회‘X-nova’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의 천문인마을 터를 발견했다고 한다.


광해가 거의 없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금방이라도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이곳 밤하늘을 보고 천문대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곳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이 있다면 바로 천문대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3년여를 천문대 건립을 위해 시험관측을 하며 모든 시간을 투자해 결국 이곳을 세우게 되었다. 천문대를 세우면서 조현배 씨는 이곳을 횡성군에 요청하여‘별빛보호지구’로 선포했다. 무주의 반딧불이 보호지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착안한 별빛 보호를 위한 조현배 씨의 순수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한동안 그 마찰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고생하며 별이 좋아 운영해 온 이 천문대가 지금은 꽤나 유명해져 이제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천문인 마을에는 크게 두 개의 연중 행사가 있다. 하나는‘메시에 마라톤대회’이고, 또 하나는‘천문인마을’의 이름을 걸고 하는‘스타 파티(Star Party)’로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 행사를 마쳤다. 이 두 행사에 작년보다 더 많은 아마츄어 천문인들이 찾아와 동참했다.


이런 행사를 두 개나 하기 위해선 많은 진행 요원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천문인마을에는 진행요원이 부족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곳을 찾아왔던 사람들은 이곳의 매력에 반해 다시 이곳을 찾는다. 그 중에는 대학교 천문동아리도 많은데 특히 중앙대학교 천문동아리인‘코스모스’는 방학 때마다 이곳에 머물면서 별 관측도 하고 자원봉사를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이곳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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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게 별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모으는 천문인마을의 비법은 무엇일까?


이곳에는 천문인들이 피해 다니는 광해가 거의 없다. 그래서 도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6등급의 별까지도 이곳에서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어떠한 장비도 없이 그냥 맨 눈으로 볼 수 있다. 상상이 될지 모르겠다. 깜깜한 밤하늘에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아니 보석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별들이 촘촘히 박혀 빛을 내는 장관을. 도심 속에서 사람들은 절대 볼 수 없는 그 멋진 장관이 이곳 천문인마을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천문인마을은 관측자 위주의 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이 곳은 대개의 천문대가 그렇듯 수련원 안의 부속 시설로 지어진 곳이 아니다. 천문대만을 위한 천문대로 지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별을 보고 싶은 사람 위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별을 볼 수 있다. 미리 전화를 해 예약을 하면 별 보기 좋은 날을 추천해 주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별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단 날을 잡아 이곳에 오면 별에 대한 강의를 듣고 궁금증을 풀 수 있다. 계절에 따라 하늘의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은 유동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동카메라를 가져가면 천체사진을 찍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곳에 오면 하룻밤이 너무도 짧다. 날이 밝아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이곳의 밤은 아름답다.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이들도 그 별만큼이나 아름답다.


“제 작은 욕심으로 시작된 이곳이 이제는 과학기술부가 공인한‘천문 우주 전문과학관’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곳이 아이들이 별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것은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천문인마을’은 이미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에 천문우주에 관한 꿈의 별을 하나씩 심어주고 있었다.


주소 :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352-2

문의전화 : (033) 342-9023 / 예약은 필수

홈페이지 : www.astrovil.co.kr